A형 독감과 B형 독감은 모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종류가 다릅니다. A형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B형은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변이와 유행 양상입니다. A형은 변이가 매우 활발해 아형(subtype)이 존재하며, 조류·돼지 등 동물 감염도 가능해 대유행(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09년 신종플루가 A형입니다. 반면 B형은 사람에게만 감염되고 변이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역적·계절적 유행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임상 증상은 두 유형 모두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등 전신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A형은 전신 증상이 더 급격하고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고, B형은 소아·청소년에서 비교적 흔하며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고,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로 구분합니다.
치료는 동일하게 항바이러스제(예: 오셀타미비르)와 대증치료가 기본이며, 예방 역시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A형과 B형을 함께 예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