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관찰하고 계시는 게 느껴집니다. 질문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수유 텀에 대해서입니다. 2시간 반 텀으로 줄이셔도 됩니다. 5개월에 가까운 아기는 위 용량이 커져서 간격을 다소 줄여도 소화에 무리가 없고, 하루 총량을 700ml 이상 맞추는 것이 성장에 더 중요합니다. 잠이 많은 아기라면 2시간 반 텀으로 5회를 목표로 해보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두 번째로 게우는 문제입니다. 뒤집기와 되집기를 마스터한 시기와 겹쳐서 게우는 것이 늘었다면, 자세 변화가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는 자세가 많아지면 위 내용물이 역류하기 쉬워집니다. 분유 교체도 일시적인 소화 적응 과정에서 게우는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두 가지가 겹친 상황으로 보이며, 수유 후 최소 20분에서 30분은 세워서 안아주시고, 수유 중간에 트림을 충분히 시켜주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분유를 또 바꾸는 것은 장을 다시 적응시켜야 하므로 지금 당장보다는 현재 분유로 2주 정도 더 지켜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세 번째로 수유량과 게우는 것의 관계입니다. 게워도 더 주셔도 됩니다. 게우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역류하는 양은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기가 더 먹고 싶어하는 신호를 보인다면 그것이 중요한 기준입니다. 160ml에서 170ml에서 180ml로 10ml씩 늘려가면서 게우는 양의 변화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아래 상황이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게운 후 아기가 심하게 보채거나, 분수처럼 강하게 뿜어내거나, 체중이 늘지 않거나 줄고 있다면 위식도 역류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