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가 넘어서 택배가 하나 왔습니다. 어두운 상태에서 써있는 글씨를 확인했고 '둘째고모'라는 것만 대충 확인했어요. 그래서 바로 뜯어보니 음식이 있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 고모에게 전송을 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후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일하고 있는데 고모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본인이 보낸 것이 아니라며. 그래서 그날 저녁 퇴근 후에 송장을 확인하고 그 번호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저한테 온 택배인줄 알고 먹었는데 알고보니 아니었다. 어쩌면 좋겠냐. 그랬더니 화를 내며 그걸 왜 뜯냐, 교육을 어떻게 받았냐, 부모님 번호 내놔라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욕설도 좀 하시던데 이거 제가 고소할 수 있나요? 저는 단 한번도 욕도 안하고 차분하게 사과하고 하라는 거 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