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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줄나비274
냉철한줄나비274
23.05.18

'LA 갈비'의 역사적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LA 갈비'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하고 있는 스타일의 음식인데요.

LA 명칭이 미국의 특정 지역이 아닌, 다른 의미인가요?

아니면 미국에서의 이민자분들이 그 당시에 활용도가 적은 부위의 고기를 요리에 적용함으로써, 해당 이름이 붙혀진 것인가요? 슬픈 역사가 있는 음식인지 알고 싶어서 역사적 사실, 관점에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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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23.05.18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LA 갈비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중 몇 가지 설을 나열하자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가지 마케팅을 펴던 중, 한국 사람들에게 수입육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나왔다는 설이다. 로스앤젤레스(LA)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LA 갈비라는 호칭은 국내에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LA 갈비의 갈비가 썰리는 방향에 의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해부학적으로 전후-좌우-상하의 평면상 방향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 중 'lateral(측면의)'이라는 단어가 있다. 갈비를 뼈 방향대로 길게 써는 한국식과는 달리 통째로 갈비 측면을 자르는 'LA 갈비'의 'LA'는 'lateral'의 약자를 따서 붙였다는 것. 이 설이 맞다면 'LA 갈비'가 아니고 'LA식 갈비'라고 불러야 옳다. 두번째로 해부학 용어(의학 용어) 세로축 방향(Longitudinal Axis)로 잘랐다 하여 붙여졌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 설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미국에는 이미 Flanken Style Ribs라는 컷이 존재하고, 해당 명칭이 널리 쓰이고 있다. 굳이 LA식 컷이라는 단어를 만들 이유가 없는 것. 미국 정육점에서 LA 갈비용 고기를 살때에도 Flanken 또는 Korean식으로 커팅해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2] 구글이나 유튜브에 "Korean style ribs"나 "Flanken style ribs"를 검색해보자. LA 갈비와 관련된 글이나 영상이 대부분이다. 참고 영상

    또한 '측면'이라는 뜻의 'lateral'이란 단어를 줄인 것이라는 설에도 신빙성이 없다. 해부학적인 의미에서 'lateral'은 중심에서 먼, 즉 'medial'과 반대되는 뜻이다. '가쪽넓은근'을 뜻하는 'vastus lateralis'와 '안쪽넓은근'을 뜻하는 'vastus medialis'를 생각해보자. 몸 중심에서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어이지 절단 방향과는 관계가 없다. 절단 방향과 관계된 용어로는 앞뒤를 가르는 'coronal', 좌우를 가르는 'sagittal', 상하를 가르는 'transverse' 등이 따로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고기 부위에는 고유명사를 붙이지 해부학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영어 위키백과 Cut of beef 문서 참조

    Longitudinal Axis도 의학 용어에서나 쓰이는, 일상 생활에서는 접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출처: 나무위키 LA갈비

  • 'LA 갈비'는 대한민국에서 많이 소비되는 음식 중 하나로, 미국 Los Angeles(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갈비 스타일을 따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LA'는 여기서 미국의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Los Angeles의 약자를 사용한 것입니다.

    'LA 갈비'는 미국에서의 한인 이민자들이 개발한 요리로, 원래 미국에서는 소갈비나 돼지갈비가 널리 소비되는 반면, 한인 이민자들은 이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활용도가 높은 등심 부위의 돼지 갈비를 사용하여 특유의 양념과 함께 조리하는 방식으로 개발했습니다. 따라서 'LA 갈비'는 미국의 갈비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인 이민자들의 창작 요리로서,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은 한정된 자원과 예산으로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해야 했기 때문에 저렴한 부위의 고기를 활용하고, 그에 맞게 양념 등을 개발하면서 자신들의 문화를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LA 갈비'는 이러한 이민자들의 창작과 노력을 통해 탄생한 음식으로,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슬픈 역사는 아니지만,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창작 과정을 통해 형성된 음식이기에 그들의 역사와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LA 갈비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가지 마케팅을 펴던 중, 한국 사람들에게 수입육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나왔다는 설입니다. 로스앤젤레스(LA)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LA 갈비라는 호칭은 국내에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가장 유력한 설이자 대중에 알려진 설은, 20세기 로스엔젤레스에 정착한 재미한인 1세대가 소고기 스테이크 위주의 생고기를 그대로 구워 주식으로 먹는 미국의 일반적인 육식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는데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에 한국의 소고기 소비문화에 맞게 밥반찬으로 먹을수 있는 고기를 찾는 과정에서 소갈비를 주목하게 된 것, 원래 한국식으로 지금 고깃집 같은데서 먹을 수 있는 양념에 푹 절인 뒤 구워먹을 수 있는 소갈비를 생산하기 위해선 갈비를 갈비찜용처럼 자른 뒤 일일이 칼로 포를 떠야 하지만,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그렇게 작업을 하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정도로 인건비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머니 가벼운 한인들이 구매하기에는 너무 비쌌습니다.

    그런 이유로 더 값싼 고기를 찾던 중 정육점에서 칼 대신 절단기로 쓱쓱 잘라서 바로 낼 수 있는 형태인 Flanken style cut을 발견하고, 이를 한국의 방식에 맞게 양념갈비 형태로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적용하면서 이런 형태의 소갈비가 LA 1세대 한인들의 소울푸드처럼 성행하게 되었고, 이 방식의 소갈비가 한국에 역수입되면서 'LA 갈비'라고 소개됐다는 설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이름에 대해 여러 설이 있는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가지 마케팅을 펴던 중 한국 사람들에게 수입육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로 로스엔젤레스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LA갈비라는 호칭은 국내에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또 갈비가 썰리는 방향에 의해 붙여졌다는 설로 해부학적으로 전후, 좌우, 상하의 평면상 방향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 lateral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갈비를 뼈 방향대로 길게 써는 한국식과 달리 통째로 갈비 측면을 자르는 LA갈비의 LA는 lateral의 약자를 따서 붙였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