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아를 사랑하고 아끼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
외상으로 인해 외부에서 치아에 충격이 가해진 뒤 치아 색이 검은색으로 변색된 현상으로 보아 치아 신경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치아가 통증이 없고 그 외 동요도가 없고 위치가 변하지 않았는데 단지 두드렸을 때 약간 민감하게 반응하면 치아는 단순파절, 진탕(concussion)의 가능성이 높고 반면 동요도가 조금 있고 두드렸을 때 반응이 있으면 단순파절, 아탈구(subluxation)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탈구는 외상 후 잇몸과 치아 경계부위에서 피도 나고 그렇습니다. 진탕의 경우와 달리 아탈구는 치수(치아신경)가 괴사될 가능성이 종종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사를 해줘야 합니다.
보통은 외상 직후에는 위음성, 위양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치수검사를 100% 신뢰하진 않습니다. 조금 지켜보고 차츰 결정을 합니다. 다만, 지금으로써는 치아 색이 변했기 때문에 신경에 영향이 갔을 것 같고 신경이 살아있는지 EPT(전기치수검사)검사를 마지막으로 해보고 신경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경에 영향이 가서 변색된 것은 신경치료를 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으며, 신경치료+실활치미백 치료를 한다해도 100%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실활치미백이 끝난 후에 레진으로 씌워주어도 되고 신경치료 후에 크라운으로 씌워줘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