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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가 후대에 변절자로 비판받은 이유는 자신의 정치적 안위와 출세를 위해 정통성과 도의를 저버리고 권력에 협조했다는 도덕적 비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신숙주는 원래 세종대왕과 문종을 섬기며 학문과 외교에 능한 인물로, 특히 한글 창제와 외교 사절 등에서 큰 공을 세운 충신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1453년, 수양대군(훗날 세조)이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단종을 몰아내는 계유정난을 일으켰을 때, 신숙주는 이에 협조하였습니다. 그는 세조의 편에 서서 단종의 왕위를 빼앗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이후 세조 치하에서 고위 관직을 지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신숙주가 자신의 출세와 권력을 위해 정통 군주인 단종을 배신했다고 보았고, 정도전, 성삼문 등 사육신처럼 끝까지 단종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한 이들과 대조되며 ‘변절자’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