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중심으로 한 한자문화권에서는 무덤을 분(墳)·총(塚)·영(塋)·묘(墓)·능(陵)으로 구분해서 쓰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의 뚜렷한 구분은 어렵다. 단지 능은 임금의 무덤을 일컫는 것이고, 총은 흙으로 봉토를 쌓은 다음 나무를 심어놓은 무덤을 가리키며, 묘는 흙으로 봉토를 만드는 대신에 구조물을 세워서 무덤을 보호하는 것이다
고분이란 사회구성원간의 평등한 관계가 깨어져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 분리된 후 지배계급들이 자신들의 우월한 정치, 경제, 혹은 종교상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일반민들과는 다른 형태로 만든 무덤을 말한다. 따라서 계급이 발생하고 국가가 성립하기 이전의 무덤은 고분이라고 부르지 않고 단순히 분묘로 본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분은 국가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당시의 사회상을 복원하는 데 많은 자료를 제공한다.
무용총은 두방무덤이나 앞방이 퇴화되는 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인물풍속 위주의 벽화 중에 4신(神)의 일부가 나타나는 점, 불교의 화생(化生) 관념을 반영하는 표현의 출현 등으로 보아 5세기 전반에 축조된 고분으로 추정된다.
묘
굴식[橫穴式]과 구덩식[豎穴式]으로 나뉜다. 굴식은 주검을 묻기 위하여 지면과 수평으로 판 널길[羨道]을 통해 널방[玄室]으로 들어 가는 방식이고, 구덩식은 장방형으로 땅을 깊게 판 구덩이 속에 주검을 넣은 다음 돌이나 널빤지로 뚜껑을 덮는 것이다. 무덤은 지역적·시간적으로 상당히 넓고 길게 퍼져 있어 여러 가지의 낱말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