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비꽃 만을 주로 그림 것은 아니지만 제비 꽃이 나온 민화 중의 하나가 바로 <황묘농접도>입니다. 원작자는 단원 김홍도(1745~1806)라고 합니다. 꽃말이 청춘이고, 석죽화(石竹花)라고도 불리는 패랭이 꽃 옆의 바위(石)는 불변, 장수를 상징하고, 화면 앞쪽에 있는 제비꽃은 여의화(如意花)라고 불립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라는 꽃입니다. 구부러진 꽃대의 모양새가 등긁개를 닮아서 그렇게 불린다고 하는데 효자손으로 불리는 등긁개는 가려운 곳을 자기 뜻대로 긁을 수 있기 때문에 "뜻대로 된다"라는 의미인 여의로 불려서 제비꽃이 여의화가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