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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의 엄마걱정이 현대시 인가요?

기형도의 엄마걱정이라는 시가 현대시인지 궁금 합니다 가능하면 엄마걱정 시와 관련된 설명도 부탁드려요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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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현대시라 함은 근대 이후의 (우리나라에서는 20세기 초반 이후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시대에 작성된 시가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엄마걱정- 기형도도 현대시입니다.

    • 내용분석: 상당히 서정적이고, 마치 문장을 읽고 있으면, 엄마를 기다리는 그 화자의 공간에 들어가서 옆에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 만드는, 아주 잘설계된 멋진 시입니다.

    • 추가적 응용해석: 21세기적 해석을 다시 좀 더 입혀보자면, 외출하고 나면 문앞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눈이 총총한 반려동물 - 댕댕이의 모습도 이러한 심정을 인간의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아니면 우리가 못듣고 있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자신들만의 주파수로 통신하는 내용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우선 현대시는 '근대시 이후의 시로, 20세기 이후의 시'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기형도(1960-1989)의 《엄마 걱정》또한 현대시입니다.

    《엄마 걱정》원문을 소개한 후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함께 해보겠습니다.

    엄마 걱정

    열무 삼십 단을 이고시장에 간 우리 엄마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아주 먼 옛날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이 시는 가난했던 유년 시절, 어머니에 대한 회상으로 쓰여진 시입니다. 시인의 어린 시절의 체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비유와 개성적 표현이 어우러져 당시 어머니의 고된 삶과 그 어머니를 기다리던 어린 화자의 불안한 마음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화자의 하루를 특정하여 제시하고, 그 하루를 구성하던 그 시간(어머니를 기다리던 시간)과 그 공간(어머니를 기다리던 방)을 이용하여 화자의 정서와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기억이 지금도 나에게 눈시울을 뜨겁게한다"는 마지막 연을 통해 화자가 아직도 스스로의 삶에서 그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기형도 시인의 < 엄마 걱정> 이라는 시는 현대시입니다. 본인의 어린 시절에 엄마에 대한 회상을 하면 서 쓴 시 입니다. 가난한 시절에 시장에 나간 엄마를 기다리면서 방바닥에 찬밥처럼 혼자 엎드려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막막한 심정을 알수 있습니다. 어느 새 자라 성인이 된 지금 그 당시의 상황을 생각 하면서 느낀 두려움은 그리움이 되면서 읽는 사람들을 눈물 짓게 만듭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기형도의 시 '엄마 걱정'은 현대시이고 유년 시절의 외로움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섬세하게 그려낸 서정시입니다. 이 시는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동안 혼자 남겨진 아이의 시점에서 내용이 전개되며 어린 화자의 불안하고 쓸쓸한 감정을 중심으로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시인은 '해는 시든 지 오래'와 같은 비유적 표현을 사용해 시간의 흐름과 감정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빈방', '어둠', '눈물' 등의 시어를 통해 외로움과 그리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또한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심상을 통해 독자가 시 속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며 간결한 언어 속에 깊은 감성을 담아 가족의 소중함과 성장의 아픔을 되새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