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육아와 병행하시며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셨을 텐데, 커피마저 효과가 없다니 더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커피가 잘 받지 않으시거나 반응이 특이한 이유가 1)유전적인 체질, 2)현재의 신체 컨디션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주신 것처럼 커피를 마시고 오히려 잠이 오는 현상은 역설적인 반응이라 합니다. 뇌의 피로물질인 아데노신이 이미 상당히 많이 쌓인 상태에 카페인이 수용체를 차단하려다 신체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거나,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한 약간의 탈수, 그리고 커피 속 당분에 의한(아메리카노 제외) 혈당 스파이크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육아로 인한 피로 상태시면 카페인이 각성을 유발하기보다는 일시적인 에너지 소모 후 무력감을 유발하는 카페인 크래시가 더 강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카페인이 잘 안 받는 분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1)빠른 대사: 유전적으로 카페인 분해 효소 CYP1A2가 상당히 강해서 카페인이 혈류에 머무는 시간이 짧습니다. 이런 경우 각성 효과를 거의 느끼지 못하며 마신 직후에도 숙면이 가능하겠습니다.
2)교감신경 과활성화: 반대로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소량에도 심장 두근거림, 손떨림, 불안, 속 쓰림, 신경과민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3)아데노신 수용체 변이: 카페인이 달라붙어야할 수용체의 구조가 남들과 다르니 결합이 잘 안되는 경우입니다.
현재 커피를 드셔도 졸음이 온다면, 몸이 카페인보다 수면이나 충분한 물을 원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하루 물 섭취는 체중 x 30~33ml정도 드시고 계신지 점검이 필요하십니다. 충분한 물을 드신다면, 시간내기 어려우시겠지만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숙면과 충분한 휴식을 권장드립니다.
궁금증이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