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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한스컹크59
후덕한스컹크5923.02.17

피맛골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예전에 종로쪽에 피맛골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재개발을 하면서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피맛골이 어떤 곳이었는지 왜 지명이 피맛골이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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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예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피맛골에 대한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시대 종로에는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교자나 가마가 지나다니는 큰길인 육조거리가 있었습니다. 이 길에서 교자나 말을 타고 다니는 고관대작이 지나가면 백성들은 길가에 엎드려 예의를 표해야 했습니다.

    백성들은 매번 엎드리는 것이 번거로웠을뿐더러, 무관이 달리는 말에 치이는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었기에 백성들은 말을 피해 좁은 길목으로 다니기 시작합니다.

    이 길을 따라 목로술집 모주집, 장국밥집 등이 연이어 생겨났으며, 서민들의 격조가 담긴 이 골목을 고관들의 말을 피해 다니던 길이라는 뜻의 피마(避馬)에서 따와 ‘피맛골’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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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래는 피할 피자에 말마, 거기에 골목길이라는 뜻이 겹쳐져서 피마골.. 거기에 사이 시옷이 들어가면서 피맛골이 된것이죠.

    말그대로, 말을 피하는 골목이란 뜻입니다.

    옛날, 조선시대 높은 고관들이나 왕이 말이나 가마를 타고 행차를 하면 백성들은 나와서 다들 엎드려 있어야 했는데, 이게 참 고단한 일이지요. 급히 어디 가야할일이 있는데 느릿느릿 왕이 행차하는거 다 엎드려 있다간 한참 걸리기도하고, 길바닥에 엎드려있는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비라도 와서 땅이 질퍽거리면 또 어떨까요?

    그래서, 민본사상을 가지고 있던 정도전이 한양 도성을 설계할때 백성을 배려하여 만든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로변의 한블럭 뒤쪽에 대로변과 평행하게 이루어진 좁은 골목으로 구성되어져있고, 그 구조가 남아있는곳이 종로 피맛골이지요.

    서민들이 주로 다니던 길이다보니 선술집, 국밥집등.. 서민들 상대의 장사하는 집들이 늘어서있는것이 일반적이라... 대개 좁은 가게 내부에 다닥다닥 붙어 술마시는곳의 느낌이 강합니다. (뭐... 다 그런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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