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이 고갈되는 폐경기에 커피를 마시면 골밀도 저하를 더 촉진시킬 수 있나요?
평소에도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와서 아주 가끔 사람 만날 때만 카페에서 마십니다.
집에서는 잘 안마시는데, 커피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하던데 호르몬이 고갈되는 갱년기에는
커피를 안 마시는 게 뼈 건강에는 더 좋은 건가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이전의 연구는 커피의 성분 중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고 밝혔으나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카페인 수준은 하루 330mg이상으로, 이는 하루 커피를 600ml를 마셔야 되는 양입니다.
따라서 지나치지 않는 하루 3잔 미만의 커피는 골절을 예방하고 뼈를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어 골밀도검사와 치료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엔 골다공증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체내 칼슘의 흡수를 일부 저해하고 소변으로의 칼슘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커피 섭취가 많을 경우 골밀도 저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하루 3잔 이상의 다량 섭취 시 문제가 되는 것이며, 아주 가끔 마시는 정도라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미미해요
다만, 이미 골밀도 감소 위험이 높은 폐경기, 비만, 당뇨를 겪고 계시다면 커피 섭취를 보다 신중하게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커피를 마시더라도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하고, 비타민 D, 운동, 체중 관리를 병행하면 뼈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또, 커피를 우유나 두유와 함께 마시는 것도 칼슘 보충에 도움이 되며, 잠에 방해가 된다면 아예 마시지 않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전체적인 생활습관과 영양 상태가 뼈 건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