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아직 환경에 대한 적응이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낯선 환경에 진입하였기 때문에 공포감을 갖는건 어떤 의미에서 당연합니다.
이런 경우 집앞에서부터 천천히 자신의 안전을 자기가 찾아가며 조금씩 영역을 넓혀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수일에 걸처 충분히 확인하고 판단하며 안전을 확보했을때 점차 용기를 가지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지요.
우린 이런 길고긴 시간을 "재활"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특수성을 제외하더라도 산책의 최소 횟수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씩이 최소 기준이며
산책 시간은 "발톱관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발톱은 보행시 추진력을 얻기 위해 존재하는 중요한 "장기" 입니다.
이 장기는 정상적으로 보행을 하는 과정에서 지면과 마찰로 마모되어
정상적인 보행량을 갖게 되면 잘라줄 이유가 없는 정도로 발톱이 유지되게 되는데
정기적으로 발톱을 깎아주고 있다면 산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의미합니다.
물론 지금은 산책의 재활이 필요한 시기라 무조건 산책량을 늘리는것은 능사가 아니지만
향후 점차로 산책량을 늘려가면서 발톱의 길이를 체크해주시면 적정 산책량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