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대부분의 조류는 계절에 따라 이동합니다. 그 이동거리가 매우 긴 것을 철새라고 한다네요. 각대(脚帶)시험에 의하여 확인된 바에 의하면, 제비는 같은 마을에 대부분의 개체가 되돌아왔으며, 갈매기류에서는 같은 둥우리에 같은 부부쌍이 몇 해 계속하여 되돌아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① 이동방향:A지방의 둥우리에서 채집한 철새의 알을, 동쪽 또는 서쪽으로 수백 km나 떨어진 그 종의 새가 살지 않는 B지방으로 가져가 인공부화시키고 새끼를 키워 가을의 이동시기에 각대를 끼워 놓아주면, A지방으로부터 그 종의 새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B지방으로부터도 날아가기 때문에 원래의 월년지와는 동떨어진 지방으로 가요. 따라서 몇 번씩이나 이동경험이 있는 노련한 성조(成鳥)에 유도된다는 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유전적·생득적으로 날아가는 방향을 알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② 방위의 판정:철새를 그 영소지에서 잡아 새장에서 사육할 때 이동시기가 되면 일정방향으로 머리를 향해 퍼덕입니다 ㅎ. 이것은 '이동의 충동'이라고 하는데, 그때 주로 머리를 향하고 있는 방향이, 바로 그 지방에서 그 종이 이동하기 위하여 날아오르는 방향과 일치해요. 완전히 흐린 날, 해가 보이지 않으면 이 방향이 완전히 흩어져 버린다고하네요. 따라서 태양위치가 방향 판정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