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미치는 악영향이 뭔가요?
아버지께서 주량이 엄청 센편이시기도 하고 음주를 즐기셔서 거의 매 끼니마다 소주나 맥주 2~3병을 같이 드시거든요
어디서 술 많이 마시면 술배 나온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그거 말고 음주가 몸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걱정돼서요 ㅠࡇㅠ
(+이런게 알코올 중독인가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절대 안취하고 일상생활도 잘 하세요 직장도 잘 다니시고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이엄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뇌-알코올 의존증
일반적으로 알코올 중독 또는 알코올리즘으로 부른다. 술을 과다하게 계속 마심으로써 신체적·심리적·사회적 기능을 해치는 만성적 행동장애다. 이 질환은 보통 초기와 중기, 말기로 나누는데 초기에는 2~3일간 술을 마시고 몸이 회복되면 다시 음주를 시작한다. 중기는 술 없이 살아갈 자신을 잃고, 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 말기에는 술 때문에 종종 사고를 저지르며 술을 입에 달고 산다. 체중이 감소하며 신체적·정신적 폐해가 생긴다. 알코올성치매, 정신병 등을 수반하며, 때로는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알코올성 치매 노인성 치매보다 더 심각한 게 알코올성 치매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오래 마시면 뇌 속에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라는 부분이 찌그러지며 손상된다. 술을 마시면서 필름이 끊기는‘블랙아웃 현상’의 초기에는 뇌 기능에만 문제가 생길 뿐 구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블랙아웃이 반복될 경우 뇌가 쪼그라들면서 뇌 중앙에 비어 있는 공간인 뇌실이 넓어진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알코올성치매로 진단 한다.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화를 잘 내고 폭력적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2 성대- 이물감, 통증
맥주는 성대 건강의 적이다. 맥주에 포함된 다량의 탄산은 톡 쏘는 느낌을 주는데, 이것이 성대에 자극을 준다. 특히 목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을 때는 이러한 자극이 이물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맥주는 식도를 통과하면서 성대 점막을 마르게 한다. 알코올은 분해될 때 다량의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성대표면의 수분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3 위- 소화불량
술은 구강과 식도를 통과해 위장에 도달하는데 20~30%는 위에서 흡수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소장 및 대장에서 흡수된다.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의 75%는 위염 또는 위궤양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헬리코박터균을 가지고 있다. 이런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음주를 많이 하면 더 빨리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4 간- 알코올성 간질환
얼굴에 황달이 나타나거나 전신 피로감, 복부 오른쪽 윗부분에 묵직한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간 질환을 의심해 보자. 알코올성간 질환은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등으로 이들 질환은 환자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런 증상 없이 진행되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에 의해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지만 간세포 손상은 거의 없는 상태다. 가장 흔한 간질환 중 하나다. 술을 끊으면 수주에서 수개월 내 정상으로 돌아 온다. 갑자기 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복부 오른쪽 윗부분에 묵직한 불편을 느끼면 지방간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에 의해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 간 세포가 파괴되고 결국 간이 손상된다. 증상은 아예 없거나 발열, 황달, 상복부 동통을 호소하며 간이 심하게 붓고 복수가 차거나 수개월 내에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경미한 경우 금주에 의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입원해서 스테로이드 투여, 간이식 수술 등 특수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지방간이나 감염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면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될 수 있다. 별 증상 없이 지내다가 전신 피로감과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행 과정에서 복수, 식도 정맥류와 출혈, 간성 뇌증 또는 혼수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금주를 하면 급속한 진행은 억제할 수 있으나 정상 간으로 되돌아 오기는 어렵다.
5 심장& 혈관-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적당한 술은 심장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술은 거꾸로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과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직접 심근에 손상을 주는데 이를 알코올성 심장 질환이라 한다. 술은 또 심장의 전기발생장치에 영향을 미쳐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드는 부정맥을 유발한다. 상습적인 과음은 관상동맥질환과 고혈압의 원인이다.
Reference: 헬스조선 칼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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