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철희 의사입니다.
술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과 가끔씩 폭음을 하는것에 대해 문의 주셨는데요, 아버님 건강에 대해 많이 걱정하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양의 술을 마신다면 가끔 폭음하는 것이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보다 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폭음은 간과 다른 내장기관에 빠른 시간 내에 큰 부담을 주고, 알코올 중독이나 간질 등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경우는 초기 위암의 과거력까지 있으므로, 어느 것이 더 나쁘다는 것을 따지는 것보다는 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알코올은 암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이며, 이미 위암 초기 진단의 과거력이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주 반병을 3~4일 이상 마시는 것도 '조금씩'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이런 습관은 장기적으로 간 건강은 물론, 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