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저축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어떤 저축은행은 1년만기의 예금금리보다 더 높은 이율을 주는 곳이 있는데, 저축은행들이 연체가 커져가고 있다는 상황에서 대출을 해줄 곳은 없는데 예금의 금리를 높게 준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될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작년 상반기 기준으 저축은행들의 PF대출 잔액 현황입니다.
최근 OK저축은행의 파킹통장 금리가 5%대에 도달하였습니다. 현재 1년 정기예금의 금리는 4%중반인데 파킹통장의 금리가 5%라는 것은 해당 저축은행이 지금 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F대출에 자금이 묶여있고 이 PF대출이 현재 연체가 크게 증가하다보니 예금을 맡겼던 고객에게 돌려줄 돈이 없어서 '대출을 해줄 곳도 없는 저축은행'이 무리해서 돈을 끌어모으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즉, 현재 저축은행들의 높은 이율의 파킹통장은 PF대출로 인한 위기를 어떻게든 지연시켜서 버텨보겠다는 것으로 일종의 '폰지 사기'에 가까운 형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맡긴 고객의 돈을 신규로 들어온 자금으로 메꾸는 방식이고 PF대출의 부실화가 수면위로 올라오면 저축은행들은 대규모의 파산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합니다.
절대 금리가 높더라도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을 이용하시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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