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이유는
황달 복수 합병증이 있는 간경변 환자입니다.
입원중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건 복막염이 생겨서인가요? 스테로이드를 약을 쓰는 중에는 기운도 차리는 거 같고 뭔가 호전되는듯 보였는데, 약을 끊자마자 오한에 완전 깔아져서 힘들어 보여요.
부작용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현재 어떤 상태인지 담당쌤이 속시원하게 말을 안해주시네요.
간수치인가 황달수치가 7.5라고.. 첨에 입원할때 8이었는데 잘 안 떨어진다고 합니다.
정보가 많이 부족하긴하지만 대략 이 정도면 어떤 상태인가요?
이러다 갑자기 위독해지기도 하나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간경변증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이유는 주로 자가면역성 간염, 중증 알코올성 간염, 또는 간경변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스테로이드가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서 황달과 복수가 있는 상황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간경변으로 인한 합병증을 관리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중 기운이 차리고 호전되는 듯 보였으나, 약을 중단하자마자 오한과 체력 저하를 겪는 것은 스테로이드의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인한 부작용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끊으면 부신 기능 부전과 같은 상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오한과 전신 무력감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간수치(황달수치)인 빌리루빈이 입원 시 8에서 현재 7.5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은 간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는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복막염과 같은 중증 감염이나 간성뇌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위독한 상태로 빠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