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안짜두고 오래 놔두면 파열"한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항문낭은 배변시 항문 괄약근의 수축으로 정상적으로 자동으로 짜지고 내용물이 배출됩니다. 이로서 영역표시를 하는 기능장기이죠.
만약 사람에 의해 짜주지 않아 파열한다면 야생의 모든 육식동물은 멸종했어야 겠지요.
오히려 짜면서 생긴 자극에 의해 항문낭염이 잘 발생하니 짜지 말고 관심도 끄시기 바랍니다.
만약 파열이 생긴다면 심각한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외부 배출시 장기간에 걸친 강력한 항균 소독 처치를 받아야 하여 강아지도, 보호자도, 수의사도 고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