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평가손실 관련 질문입니다.(경제용어)
비상장 법인에서 파생상품평가손실을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파생상품평가손실은 무엇이고 어떠한 경우에 손실이 발생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용수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파생상품이란 주식을 기반으로 파생되어 나온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 또는 주식매수권리가 붙어있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파생상품의 종류입니다.
CB를 예로 들자면, CB를 발행하면 회사에는 현금이 들어오고, 현금을 받은 만큼 나중에 만기다 다가오면 갚아야 하니 부채는 늘어납니다.
이 때 주목해야 할 것이 CB에 붙어있는 주식전환 옵션입니다. 채권자는 돈으로 돌려받는 대신 빌려준 돈만큼 회사의 주식(신주)으로 바꿔갈 수 있는데요
채권자가 주식으로 바꾸면 회사의 재무제표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회사가 받은 현금은 그대로 남습니다. 대신 신주를 발행한 만큼 자본금이 늘어나고 또 현재 주가와 전환가격과의 차이만큼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으로 잡힙니다.
재무제표만 보면 CB발행으로 회사가 손해 볼 것이 없어 보이고, 실제로 회사 현금이 빠져나가는 일도 없습니다.
대신 손익계산서에는 현재 주가와 전환가격(전환사채 투자자가 시세와 상관없이 주식을 바꿀 수 있는 가격)과의 차이를 손실로 기록해야 합니다.
현재 주가와 전환가격과의 차이가 없으면 상관없지만 현재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회사는 시세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발행해야하는 것이어서 손실로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파생상품 평가손실'입니다.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기록하는 이유는 공정가치'에 따라 회계를 처리해야 한다는 국제회계기준(IFRS) 방식 때문입니다. 공정가치는 과거나 미래의 추정치가 아닌 현재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는 지표라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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