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부마는 엄밀하게는 천자의 딸과 결혼한 남자를 말한다. 즉, 공주/옹주의 남편이자 임금의 사위를 말한다.
부마는 봉건 제도 하에서 봉건의 하위 계층으로, 노비나 자유 농민 출신의 군인 등이 이 계급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양반 계급과는 권한과 지위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관직에 오르는 것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부마도위'는 천자의 행차 때 갑작스런 암살의 위협을 막기 위해서 어느 마차에 천자가 탔는지 모르도록 동행하는 예비 마차인 '부거'를 끄는 말인 '부마'를 관리하던 직책이다. 현대 사회의 직책과 비교하자면, '대통령 경호실 2호차 관리 및 선탑자'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이라곤 그냥 아랫사람 시켜서 왕이 타는 마차를 관리하다가 황제의 행차가 있으면 선탑하는게 주요 임무인, 놀고먹기 딱 좋은 고대의 땡보직 중의 땡보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직책인 것이, "행차 때 황제가 몇번째 마차에 타고 있는가?" 라는 초특급 기밀을 관장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