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조정에서 사찰에 대한 간섭이 있었나요?
조선 조정에서 승과에 합격한 스님 출신을 사찰의 주지스님으로 임명했다고 하는데요.
절의 최고 어른인 주지 스님까지 임명할 수 있다면 간섭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속세를 떠난 절이지만 조정의 압력같은 것을 받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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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숭유 억불은 조선 시대 500변간을 계속 이어 온 것입니다. 조선 땅에서 스님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유생들은 사찰의 존립을 유지해 온 토지를 몰수하기까지 하고 조선 땅 스님들은 모두 부역에 시달려야 했고, 탁발 금지는 물론 길을 걷는 스님들은 관헌에 의해 체포돼 군대로 보내직도 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민간인도 엄중 단속하는 한편 여성의 사찰 출입은 법률로 금지했다고 합니다. 오래된 사찰이 낡아서 무너져도 보수조차 하지 못해 폐사되어 갔고 새로운 사찰을 짓는 것은 법으로 금지됐습니다. 유서 깊은 사찰이 하나둘씩 무너져 내리고 헐린 재목과 기와는 유생들의 가무를 즐기는 누각의 기둥이 되거나 유생들의 집을 보수하는데 사용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