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년에 방탕과 실정으로 나·당 연합군의 공격을 받음으로써 초대 온조왕으로부터 이어진 백제는 멸망하였고,
의자왕을 비롯한 왕족들과 수많은 백성들은 당나라 낙양으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곧 왕자들과 대신 88명을 포함하여 백성 1만 2천 명이 당의 낙양으로 압송되었고, 11월 1일에 낙양의 조당에 포로로서 바쳐져 당 고종 앞에서 문책을 들어야 했습니다. 측천무후 앞에서 이루어진 이 자리에서 고종은 의자왕과 태자, 백제의 여러 신료들을 꾸짖은 뒤 용서했는데, 이것은 그들의 죄를 사함으로써 당의 신민으로 받아들이는 의례 절차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의자왕은 그 해에 노망으로 죽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