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생활에 큰 지장을 미치는지 여부'입니다.
건망증은 정상 노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로, 힌트를 주면 다시 떠오르고 일상 기능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지만 설명을 들으면 기억나고, 약속을 깜빡해도 일정 관리로 보완이 가능합니다. 스스로 깜빡했다는 인지가 분명한 것도 특징입니다.
치매는 단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최근 일을 반복적으로 잊고,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거나, 시간·장소를 혼동하고, 금전 관리·업무 수행 등 일상 기능에 실제 장애가 생깁니다.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가족이 먼저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흔합니다. 증상이 6개월 이상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정상 범위의 건망증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다만 약속을 반복적으로 잊어 업무나 가정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방향 감각 저하·계산 능력 저하·성격 변화가 동반된다면 신경과에서 인지기능검사(예: 간이정신상태검사, 신경심리검사)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