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직지는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된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우리 손에서 제대로 간수되지 못했다. 본래 상하 2권으로 다수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나, 대부분 소실되고 남아있던 하 권 하나가 1887년부터 1905년 사이에 주(駐)조선 프랑스 공사를 지낸 빅토르 콜랭 드 프랑시에게 팔려 프랑스로 넘어갔다. 이후 1911년 경매에서 알리 베베르라는 골동품 수집가에게 180프랑(현재 가치 약 11만원)에 팔렸다가 1952년 그의 유언으로 BnF에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