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
물이 끓게 되면 연기가 나는 이유는 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증기는 액체가 기체로 변한 상태를 말합니다. 물이 끓는점(100℃)에 도달하면, 물 분자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이 약해지면서 물 분자가 기체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물 분자는 액체 상태에서 기체 상태로 변하면서 부피가 약 1700배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처럼 물 분자가 급격하게 부피가 증가하면서 공기 중에 흩어져나가게 됩니다. 우리가 보는 연기는 바로 이러한 증기입니다. 따라서, 물이 끓게 되면 연기가 나는 것은 물이 기체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물론, 물이 끓을 때 연기가 나는 것은 증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이 끓는 과정에서 물 분자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이 약해지면서, 물 분자가 뭉쳐서 작은 고체 입자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체 입자도 공기 중에 흩어져나가면서 연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이 끓을 때 연기가 나는 정도는 물의 온도, 물이 담긴 용기의 종류, 불의 세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물이 담긴 용기가 넓을수록, 불의 세기가 강할수록 연기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