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기가 심할때 왜 두통이 생기나요?
요즘들어 체하거나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해가 안가는건 체할때마다 두통이함께 동반된다는 점입니다. 왜 체할때 두통이 생기나요?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체하면서 두통이 생기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편두통은 한쪽만 아픈 두통이다?
편두통이라는 단어의 한자가 '한쪽으로 치우친 두통'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편두통에서 머리가 한쪽만 아픈 경우는 5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50%는 머리 양쪽이 모두 아픕니다. 따라서 '머리가 한쪽이 아파야 편두통이다'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심한 편두통일 수록 양쪽 머리 통증이 더 흔합니다.
편두통은 드물다?
두통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편두통이라고 연구로 입증되었습니다. 물론 두통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은 긴장형 두통입니다. 긴장형 두통은 목과 어깨, 두피의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두통입니다. 하지만 긴장형 두통에 비해 편두통은 증상이 매우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두통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에게서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는 질환은 편두통입니다.
편두통과 일반 두통(긴장형 두통)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편두통의 진단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역(체함, 메슥거림, 미식거림, 울렁거림)입니다. 두통과 구역이 동반되었을 때 편두통의 가능성은 약 85%입니다. 그리고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이 같이 있는 경우도 편두통 치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편두통에 준해서 치료하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빛/소리 민감성입니다. '소리를 들으면 짜증이 난다', '빛을 보면 짜증이 난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조짐(aura;눈이 번쩍거림, 시야가 흐려짐 등)은 편두통의 분류 기준으로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편두통과 다른 두통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구역(체함, 울렁거림, 미식거림)입니다.
그렇다면 '체해서 머리가 아프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것은 '정말 체해서 생긴 두통'일까요? 아닙니다. 두통이 생기고 체하거나, 체하고 나서 두통이 생기거나 차이가 없습니다. 편두통입니다.
해당 증상이 반복되면 신경과 진료를 받으셔서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이 늦어지면 만성두통이 될 수가 있습니다.
두통은 단순히 몸의 컨디션이 저하되어도 쉽게 생길 수 있고 그냥 간단한 스트레스만 받아도 생길 수 있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체하게 되어서 몸 상태가 악화되어도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들때 두통이 함께 발생해 고민스러우시군요. 소화가 되면서 두통이 사라진다면 큰 문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통은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관으로 몰리며 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고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아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