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유신은 화류계에 명성이 자자했던 절세미인인 천관이 운영하는 술집에 자주 드나들었고 그는 천관녀의 미모와 학식에 감탄해 그녀의 집에도 찾아가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김유신은 신라의 화랑으로써 훈련은 게을리하게 되고 방탄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김유신의 어머니 만명부인은 '나는 이미 늙어서 밤낮으로 오직 네가 성장하여 가문을 빛내기만 바라고 있는데 너는 기생집에나 드나들고 있느냐'며 책망합니다.
김유신은 어머니의 말에 크게 뉘우치고 스스로 다시는 기방에 출입하지 않겠다며 서약했습니다.
하루는 김유신이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의 말이 습관적으로 천관의 집으로 갔고 천관녀는 그를 보자 원망하여 눈물을 흘리며 반가이 맞이합니다. 그러나 천관녀를 보고 놀라 술이 깬 김유신은 자신의 결심을 헛되게 한 말의 목을 베고 천관녀를 냉정하게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