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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깊은부엉이105
사려깊은부엉이10522.07.21

말 목 자른 김유신에 관하여 질문

말 목 자른 김유신 통일문무왕 이란 가사가 있는데

왜 말 목을 자른거죠? 승리에 세리머니 인가요?

아니면 상대방과 기세 싸움을 버리기위해 자른건가요?

요리사는 아닐테고 왜 자른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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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김유신이 명장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성장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유신이 기녀 천관녀와 사랑에 빠지고 음주를 즐기자 어머니께 큰 꾸지람을 받고 발길을 단호히 끊었습니다. 어느날 전투에서 승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유신이 말위에서 졸자 말이 천관녀의 거처로 향했고 이를 안 유신이 말의 목을 베고 나라를 위한 결의를 다지게 된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사?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에서 김유신은 원래 놀기를 좋아했대요. 그래서 맨날 기방에 드나들었는데 어느 날 더 이상 놀음을 하지 않기로 결심을 해요. 하지만 어느 잔치에 가서 술에 취해 말에 올랐는데 말은 늘상 하던 대로 기방에 간 거죠. 기방 앞에서 자신을 반기는 기생을 보고 화들짝 술이 깬 김유신은 기방까지 자신을 데려온 말의 목을 그 자리에서 쳤다고... 그만큼 결심을 굳게 했다고 하지만 말이 무슨 죄에요? 다시는 기방 안 가게 훈련이라도 해두던가.

    술김에 제발로 기방 갔으면 자신의 다리를 잘랐을까...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라의 대화랑 김유신은 신녀 천관녀와 사랑을 나누었지만 신분의 차이로 둘의 사랑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수행을 통해 천관녀에 대한 욕망을 몰아냈다고 생각한 김유신. 그는 술자리에서 취해 정신을 놓았고 말이 무의식중인 그를 데리고 가게 됩니다.

    ​그런데 말이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천관녀가 있는 신궁이었습니다. 천관녀는 그녀가 모신 신을 향해 김유신을 곁에 있게 해달라 매일 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말울음소리에 화들짝 놀라 바깥으로 나간 천관녀의 눈에 김유신이 들어왔고 애틋함에 눈물 흘렸습니다. 기쁨도 잠시, 정신이 든 김유신은 비장한 눈빛으로 칼을 번쩍 들었고 "어쩌자고 날 이리로 데려왔냐"며 말의 목을 쳤습니다.

    이는 김유신의 강직함을 보인다 하지만 사실 여전히 천관녀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속마음을 말이 알고 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어 그 누구에게도 들키기 싫어 말을 죽였다 볼 수 있습니다.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이지만, 당시 시대적 상황에 맞게 전쟁을 앞둔 김유신의 단호한 리더의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일화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