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강아지가 창문 밖을 보면서 이동을하면 멀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연휴 기간에 강아지를 데리고 이곳저곳 많이 다녀왔는데요. 차에 타서 밖을 보여주기도 하고, 옆에 가만히 앉혀두기도 하고 창문을 조금 내려서 바람을 쐐게도 해주었는데요. 그래도 멀미를 조금 하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창밖을 계속 바라보니 저도 멀미가 조금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강아지도 마찬가지 인가요?
이동할 때 어떻게 해야 강아지가 멀미를 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차를 탈 때 멀미를 하는 이유와 그 예방 방법은 사람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창밖을 계속 바라보거나 차의 움직임이 반복되면, 내이(평형기관)과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 정보가 불일치하면서 멀미가 생기게 됩니다.
강아지의 멀미 원인
강아지의 멀미는 주로 전정기관의 자극과 불안, 스트레스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어린 강아지일수록 평형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쉽게 멀미를 느낍니다. 차의 진동, 방향 전환, 시각적 흔들림이 모두 평형감각을 혼란시키면 구토, 침흘림, 하품,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창문을 열어주는 행동의 영향
창문을 약간 열어 바람을 쐬게 하는 것은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신선한 공기와 냄새의 자극이 진정 효과를 줄 수 있지만, 머리를 밖으로 내밀게 하면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다만 공기 순환이 잘되면 냄새로 인한 구역감이 줄어들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멀미를 줄이는 방법
이동 전 최소 2-3시간은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속 상태가 구토를 줄입니다) 시트를 높여 창밖을 내려다보게 하기보다는, 차 내부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 좋고, 이동장에 담아 안정된 자세로 고정하면 평형감각의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진정 효과가 있는 담요나 익숙한 냄새의 패드를 넣어주면 심리적 안정이 도움이 되며, 짧은 거리부터 점진적으로 적응 훈련을 하면 신체와 신경계가 이동감각에 익숙해집니다. 심한 경우, 수의사가 멀미 완화용 약물을 단기적으로 처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만약 단순 멀미가 아닌, 차에만 타면 불안해 떨거나 과호흡을 보인다면 차 탑승에 대한 부정적 학습이 생긴 것으로, 이때는 멀미와 별개로 행동 교정이나 진정 훈련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진찰과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1명 평가강아지가 창밖을 계속 보게 되면 멀미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멀미는 전정기관의 자극과 시각 정보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데, 움직이는 차 안에서 창밖을 보는 것은 이러한 차이를 더욱 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강아지가 차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도록 자주 이동하며 익숙하게 해주고, 차 안의 냄새를 제거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에 타기 전에는 음식을 주지 않고, 이동 중에는 창문을 살짝 열어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멀미 증상이 심할 경우 동물병원에서 멀미약을 처방받아 투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