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물품의 거래는 아득한 옛날 몇몇 씨족이 모여 부족을 이루고 살던 신석기시대부터 있어 왔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이 때에는 부족의 구성원이 나름의 일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만들었으나 한 공동체가 모든 물품을 다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이기에 자연스럽게 인접 부족과의 교역을 통해 필요함을 채웠을 것입니다.
매일 서는 상설시장이 도시에서 발달했다면 지방에서는 날짜를 정해 서는 정기시장으로 장터가 형성되었으며 정기장의 대부분은 농산물, 의류, 공산품 등 일용잡화를 취급하는 보통시장이나 땔감만을 취급하는 시탄전, 어물을 취급하는 어물전, 곡물만을 취급하는 곡물전, 가축을 사고 파는 가축전 등이 열리기도 합니다.
교통이 불편하고 사람들이 흩어져 사는 농촌지방에서는 장꾼이 한 장터에서 상설 점포를 열어 손님을 기다릴 만큼 수요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윤을 보장받으려면 수요가 있을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기에 이장 저장을 떠돌아 다녀야만 했지요. 이런 장은 처음에는 2일장, 3일장, 5일장, 10일장, 12일장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거의 대부분 장은 5일장으로 굳어져 왔고 5일장이란 날짜의 끝자리가 1일 6일, 2일 7일, 3일 8일, 4일 9일, 5일 0일에 서는 장입니다.
일제강점기시대에는 일제가 그들의 경제 침탈정책의 일환으로 재래시장의 개설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시장의 발달이 파행적으로 촉진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정기시장이었던 재래시장은 제1호 시장으로 그 명칭이 변경돼 크게 증가되었는데, 일제 말에는 그 수가 1천5백여 개에 달하였으며 해방후에도 재래시장은 그 명맥을 그대로 이어왔고,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나게 되어 현재의 재래시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재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