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회화에서 원근법이 사용된 그림이 있나요?
원근법은 서양 회화에서 만들어진 기법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래도 우리나라 전통 회화에서 거리감을 나타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원근법을 활용하여 그린 그림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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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근법은 3차원의 대상물을 평면에 그릴 때 입체성과 원근감을 나타내는 기법으로, 색채 원근법과 선원근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원근법은 기하학적인 기초 위에 법칙이라고 할 만큼 유일하게 체계화된 원근법으로, 서양의 원근법은 회화를 구성하는 색과 선의 두 가지 요소에 의해 각각 발전했습니다. 이와 달리 동양화법에서는 같은 표현 원리인 삼원법이 활용되었습니다. 삼원법은화면 구도와 시점 관계에 따라 고원(高遠), 심원(深遠), 평원(平遠)으로 나뉘며,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 전통 회화에서도 원근법이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후기 대표 화가인 김홍도가 그린 경종산수도가 다양한 산맥과 자연 경관을 통해 깊이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가까운 산을 선명하고 짙은 먹으로, 먼 산을 흐릿하고 담은 먹으로 표현하여 공간적 거리를 구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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