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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토끼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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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친해진 지인이 절 이용하는 걸까요?

현재 다니는 직장을 다니기 전 처음 만났습니다.
나이는 저랑 같은 30대 초반인데 싹싹했고 직급이 저보다 높아서
제가 잘 맞췄습니다.
1년을 그렇게 친구처럼 잘 지내다가 지인은 그만 두었고
드문 드문 연락을 하다가 1년이 지나서 이직할 생각없냐고 자기네 회사를 추천했습니다.
안그래도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고 나름 큰 기업이여서 옳다구나하고 이직을 했는데

복지는 정말 좋지만 연봉은 그저그랬고 분위기도 별로고.. 업무도 저랑 너무 안맞더라구요
너무 나가고 싶었으나 개인회생을 진행하고 있어서 1년정도는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1년이 지금 지났구요

나름 믿고 왔는데 챙겨주는 것도 별로 없고.. 간간히 말 걸어주고 챙겨줄 만한건 챙겨줬지만
제가 이미 들어왔을 때부터 회사 이미지가 최악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진짜 다 꼴보기 싫더라구요

근데 찾아보니 지인은 절 추천해서 회사로부터 300만원을 받았더라구요?
물론 저만 챙겨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업무에 관한 거나 회사 전체에 대한 것들은 물어볼 때
다 알려줄지 알았는데 대충 얘기하고 신경도 안쓰는 걸 보니까
"아.. 자기 300만원 탈려고 날 추천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래 사람을 잘 안믿는데 너무 사람을 믿었구나라는 자책과
회사를 왜 알아보지 않았나 하는 자책이 겹치면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인한테는 개인적인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예전부터 술 한잔하자고 불렀는데
다 무시했습니다.

이용만 당하는 것 같은데 그냥 손절하는 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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