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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에는 불교가 개인의 수행을 위해서 중요하지만 국가의 통치에는 유교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따라서 고려 시대에는 유교가 정치 이념으로 강조되면서 유학 교육이 확대되고 유교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습니다. 건국 과정에서 신라 6두품 출신 유학자의 도움을 받은 태조는 유교의 민본 사상을 내세우며 국가를 이끌어 갔습니다. 광종 때 실시된 과거제는 유교적 소양을 갖춘 인재가 관직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성종은 최승로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교를 정치 이념으로 확립하였고, 국자감을 세우고 지방에 향교를 설립해 유학 교육을 장려하였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유교 이념에 바탕을 둔 문치주의의 전통이 확립되었습니다.
고려 중기에는 문벌 사회가 형성되면서 유교는 보수적 성격으로 바뀌어 갔으며, 후기에는 성리학이 전래되면서 신진 사대부들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개혁 추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