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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이들어간두유아이스크림2008
팥이들어간두유아이스크림200823.04.18

에세이와 수필과 산문은 같은 것인가요?

뭔가 다른 듯도 하고 같은 듯도 한데 수필은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말하는 것 같고 에세이에는 사회적인 것도 포함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맞는 건가요? 산문은.. 도통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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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수필=에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엄밀하게 말하면 약간은 다른 것 입니다. 우선 범위를 따져본다면 ‘에세이<수필<산문’ 입니다. 가장 큰 범위가 산문(散文)으로 자유롭게 쓴 글을 모두 포괄하는 문학 형태로 소설도 산문에 속하는데 . 산문은 장산문(長散文)과 단산문(短散文)으로 나누며 장산문은 소설, 동화, 비평 등이요, 단산문은 수필, 칼럼, 소평론, 기행문, 일기, 수기, 서간, 감상문, 수상문 등이 속합니다.

    반면 수필(隨筆)은 인생과 자연 등 생활에서 직접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쓴 문학 형태입니다. 비교적 자유롭게 쓴 글을 ‘따를 수(隨)’ ‘붓 필(筆)’을 써서 수필(隨筆)이라 하는데 수필은 크게 에세이(essay, 중수필重隨筆)와 미셀러니(miscellany, 경수필輕隨筆)로 나누는데, 에세이는 어느 정도 지적(知的)· 객관적· 사회적· 논리적 성격을 지니는 소평론 따위가 그것이며, 미셀러니는 감성적· 주관적· 개인적· 정서적 특성을 가지는 글로써, 좁은 의미의 수필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필문단은 '미셀러니(miscellany)'가 주류를 이룹니다. 요즘 '수필'이라고 하는 것이 신변잡기 일기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미셀러니'를 수필의 전부로 생각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우리가 쉽게 읽는 수필은 에세이가 아닌 '미셀러니'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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