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간신앙 중에 태평도와 오두미교는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Question

중국의 민간신앙 중에 태평도와 오두미교라는게 있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도교로 발전했다고 하는데, 원래 어떤 민간신앙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태평도는 동한 중기에 우길이 창시하고 후한 말기에 장각이 널리 퍼뜨린 종교 입니다.

우길 등이 연구한 음양재이 사상과 당시 민간에 있던 무술, 도교를 혼합해 만든 종교로 천지 만물은 모두 원기를 받으며 음양이 서로 교감하고 오행이 배합하여 만물이 이루어지기에 사람은 오행의 이치를 따라야하며 그런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자는 벌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태평한 기운이 뻗어나가면 큰 덕을 지닌 군자가 세상에 나타나 평화의 시대를 이룩한다는 메시아 사상도 담겨있으며, 유교의 천명사상과 유사합니다.

오두미교는 철학이었던 도가 사상을 도교로서 종교화 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원류 종파로 후세에 장천사라 불리는 장릉이 서천 지방의 영산인 학명산에서 도를 닦고 경전을 정리해 만든 도파로 장릉은 후일 청성산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당시 오두미도라 불린 것은 입교하려면 쌀 다섯 두를 내야 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중앙정부에서는 미적이라 불렀습니다.

태평도는 사회에 만연한 죄의 근원을 부패한 후한 정부로 간주하여 타도하고 태평도의 교리에 입각한 종교국가를 세움을 최종목표로 하고 거사, 반면 오두미도는 중앙정부와 직접 대립하기를 피하고 한중이라는 외곽지역에서 자신을의 이상에 입각한 독립적 사회를 형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노자와 장자의 도가 사상은 한나라 초에는 황로학파로 전설적인 황제와 노자의 앞글자를 따서 붙인 것으로 유교와 불교까지 아우르며 전개한 사상이고 한나라 말에 민간신앙과 결합하여 오두미교와 태평도로 발전합니다. 오두미교는 입교할 때 다섯 되(말)를 바친데에서 붙여진 교단입니다. 태평도는 최초의 도교교단으로 우길이 창시하고 장각이 널리퍼뜨린 종교로 오두미교와 더불어 도교의 성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위진 남북조 시대에는 현학(청담사상)으로 죽림7현으로 대표되는 것으로 철학적 논변과 예술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 것에서 유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