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근시와 난시의 정도가 심한 경우 시력교정술의 선택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근시 -10 디옵터 이상, 난시 -5 디옵터 이상인 경우 레이저 각막 절삭술(라식, 라섹 등)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 절삭량이 많아질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아지면 시력의 질 저하, 각막확장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죠.
따라서 고도 근시, 난시의 경우에는 유수정체 안내렌즈삽입술(ICL)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각막을 절삭하지 않고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라 각막 상태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렌즈삽입술도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안구 내 염증이 있거나, 안압이 높거나, 망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에는 시행하기 어려울 수 있죠.
제시해주신 검사 결과만 봐서는 렌즈삽입술 적응증에 해당할 것 같긴 한데요. 정확한 수술 가능 여부는 안과 전문의가 망막, 각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고도 근시와 난시를 가진 분들에게는 수술 선택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해요. 여러 안과를 방문하여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시고, 수술의 필요성과 위험성을 잘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시력교정술에는 완벽한 방법은 없답니다. 의사 선생님과 잘 상의하셔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