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씨받이는 여성으로 아내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자녀를 가질 수 없는 경우 다른 여성의 배를 빌려 자녀를 가졌던 방식으로 지금의 대리모와 같습니다.
씨내리는 남성으로 남편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자녀를 가질 수 없는 경우 다른 남성의 씨를 받아 자녀를 가졌던 방식으로 지금의 정자기증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씨받이 씨내리와 지금의 대리모, 정자 기증의 차이점은 과거의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방식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대상과 성관계를 하여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씨받이와 씨내리는 조선시대에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유교적인 사회에서 드러내놓고 하지는 못했을 것이고 정말 있었다 해도 몰래 하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실록 같은 기록에서도 씨받이 씨내리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아들이 대를 이어야 한다는 유교적인 전통에 대한 가십으로 아들을 낳기 위에 그렇게 까지 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 종손이 아들을 가지지 못했을 경우에는 배를 빌려 낳기 보다는 종손이 아닌 형제 중 아들이 있는 경우 그 아이를 호적 상 양자로 들이는 방식을 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