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시 조선은 일본을 왜라고 부르며 오랑케 취급하며 역사적 문화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조선의 지식인, 지배층이었던 이들이 식민지 하에서도 일본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독립운동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일본은 우리의 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우리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게 하고, 유구한 우리의 역사를 한반도에 한정시키며, 자신들이 조선을 침략한 것에 대한 당위성을 세뇌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광활한 영토를 호령했던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축소시켜야만 자신들이 더 대국이고 망해가는 조선을 구해주었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이러한 역사에 대한 왜곡은 식민지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인식되지 못하였으나, 현재에 와서는 많은 강단 사학자들이 당시 왜곡된 역사를 배웠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계속해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으므로, 사람들은 그 왜곡된 역사가 진실인 것처럼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국의 사서 등을 연구하여 우리의 역사가 잘못되었다 문제제기하고 재조명해야 한다고 하는 사학자들을 미신이나 신봉하는 문외한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역사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석-박사 과정에서 그러한 기존의 강단의 식민사학자들이 만들어놓은 틀을 깨는 논문을 제출하연 석-박사가 될 수 없는 어이없는 학계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일본의 장기적인 책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웃나라로 일본과 잘 지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역사까지 우리의 연구와 시각이 아닌 일본이 재단해놓은 틀에 갇혀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