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소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진이 스님이 금기시하는 채소인 '오신채'란 달래, 파, 마늘, 부추, 무릇을 말합니다.
달래는 '자총'이라 하고, 파는 '혁총', 마늘은 '대산', 부추는 '난총', 무릇은 '흥거'라 합니다.
불교에서 이 오신채를 금기시하는 것은 음욕과 화기를 불러 일으켜 스스로를 다스리기 힘들어진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특히 입춘 후에 돋아나는 오신채는 몇 배의 효능이 있어서 더 경계한다고 하네요.
'오신채'가 자극적인 음식이라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흥분시키고, 이로 인해 번뇌를 일으켜 수행을 방해한다고 생각했기에 금기시한다고 합니다.
불교 경전인 '수능엄경'에는
"중생들이 깨달음을 구하려면 세간의 다섯 가지 신채를 끊어야 하느니, 이 오신채를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생겨나고, 날 것으로 먹으면 분노의 마음이 커지게 된다."라고 하여 수행에 방해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