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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친칠라280
대단한친칠라28022.12.21

벨기에는 왜 프랑스와 네덜란드어를 함께 공용어로 쓰나요?

벨기에는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를 함께 공용어로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같은 나라안에서 왜 2개의 언어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었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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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벨기에가 여러 언어권이 합쳐진 것은 오랜 역사 과정 때문입니다. 벨기에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과거에 켈트족(갈리아)과 게르만족이 이동하며 교차하던 지역입니다. 그 흔적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벨기에가 복수의 공용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원민족인 켈트족 지역이 왈롱 지역이고, 게르만의 일파가 살던 지역이 플란더스 지역입니다. 벨기에가 네덜란드에서 독립할 때 남부 왈롱 지역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주도했기 때문에 프랑스어가 공용어였고, 북부 플란더스인들의 불만이 높았습니다. 독립 당시 헌법은 언어에 대한 자유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까지 공공기관에서는 프랑스어만 사용해 왔습니다. 헌법도 프랑스어 버전만 있었습니다. 헌법으로 언어의 자유를 인정해놓고 실제로는 프랑스어를 강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인구의 60%가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2차 대전 이후 플란더스 지방에 공업화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북부 사람들도 자신들의 언어를 찾자는 운동이 벌어졌으며 플란더스 사람들은 언어차별 철폐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로 네덜란드어권이 공식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