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등록된 30여 개의 종단과 그 정도 숫자의 미등록 종단까지 합하면 약 80여 개를 상회하는 종단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 알려진 종단으로는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총지종, 법화종, 원효종, 보문종 등을 들 수 있는데 대부분 근래에 생겨난 종단들입니다. 같은 종파(宗派)의 가르침을 수행하는 집단을 종단(宗團)이라고 합니다. 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의 경전들이 뒤섞여 유입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그 당시 훌륭한 고승 대덕 스님들에 의해 불교 교학의 사상적 체계가 세워지는데 그에 따라 성립된 것이 중국 불교 종파인데 이 종파들은 나름대로의 경전 해석을 바탕으로 교단의 조직을 세우고 수행의 체계를 만들었고 그래서 천태종, 화엄종, 삼론종, 법상종, 율종 등의 종파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중국불교의 종파가 한국과 일본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는 남방이나 다른 지역에서 직접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삼국 시대로 보는 것이 유력합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대부분의 교학적인 사상을 중국을 통해서 들여왔지만 나름대로의 독창성과 주체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불교를 단지 외래 종교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민족의 주체적인 종교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그러면서 각기 다른 여러 종파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