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으면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행성이 있나요?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겠지만 지구에서 자원도 다 고갈되고 해서 더 이상 존속이 인류가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이 있을까요? 아니면 아직은 그런 행성은 발견되지 않았나요?
안녕하세요. 김태헌 과학전문가입니다.
탐사단계, 전(前)정착단계, 1차 정착단계, 2차 정착단계, 후기 정착단계 등으로 나뉘어서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구성비와 연령도 다를 것이구요. 물론 그 전에 무인 우주선을 통해 물자와 장비를 화성 표면에 내려놓을 것이고, 그 전에 수 없이 많은 무인 탐사선을 보내서 정착지를 선별해야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남녀 성비는 5:5가 제일 바람직합니다. 특히 2차, 3차 정착단으로 갈수록 말이죠.
탐사단계(무인): 무인 탐사선이 화성의 궤도를 돌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탐사차량을 내려보내고, 탐사차량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정착지를 선정할 것입니다.
전정착, 혹은 정착 전단계(무인): 선정된 정착지에 물자를 내려놓을 것입니다. 자동화된 로봇들이 일을 처리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정착전단계에 1차 정착단이 생존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자를 운반해야 좋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1차 정착단이 화성에 착륙하면서 약간의 물자라도 손실이 발생하면 다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착전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일정을 늦출 수도 있고 최소한 인명 손실은 없을 것입니다.
1차 정착단에서 물자 손실로 인명 손실이 발생하면 국제적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화성 이주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착지는 모래폭풍과 우주방사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지하가 좋을 것입니다. 만약 화성에 지하수가 있다면 그것도 정착지가 지하에 있어야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1차 정착단: 화성에서의 생존을 위해 고도로 훈련된 우주인, 과학자, 공학자들로 이루어진 팀이 주를 이룰 것입니다. 20~40대의 젊은 남녀들로 이루어져야 하며, 조직은 기본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군사 조직에 가깝게 구성될 것입니다. 정착단장이 사법과 행정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구조입니다. 약 10~30여 명이 적절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물자는 90%이상이 지구로부터의 보급에 의존해야 합니다.
2차 정착단: 수십 수백명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회 규모가 커짐에 따라 고도로 훈련된 우주인, 과학자, 공학자에 더불어서 사회 구조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경찰, 법조인, 사회학자, 행정가 등도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20~40대의 젊은 남녀로 위주로 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전기는 자급자족이 가능해야하며(아마 전기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면 2차 정착단을 지구에서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식량 생산도 시작해야 합니다.
3차 정착단: 수천명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와 노인도 이주에 포함되며, 아이들을 위해서는 학교도 필요할 것입니다. 인원도 자급자족되고(아이들이 자라서 일꾼이 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이 다시 자라서 일꾼이 되고 아이를 낳는...), 거의 모든 물자도 역시 자급자족 되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행성들 중에서는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행성들은 '황색 왜성'이라는 타입의 별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별 주변에서는 지구와 비슷한 조건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2015년에 발견된 케플러-186f라는 행성은 지구와 크기가 비슷하며, 행성의 주변에서는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케플러-452b, 트랩리스-1, HD 219134 등의 행성들도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행성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성들이 인류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더욱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며, 인류가 이러한 행성들로 이주하는 것이 기술적, 경제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