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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라는 말은 참 정답기도하고 차갑기도 한거 같은데 한글의 위대함은 이런걸 예측하고 만든걸까요?

그래 라는 말이 참 다양한 감정을 담을 수 있는거 같아요 그렇지 안나여?

자연스럽게 정답 같기도 하고 차갑게 느껴지기도 하는거같죠??

이런 섬세한 표현까지 예측해서 만든 걸까요? 아니면 언어의 깊이와 감정을 담는 힘이 자연스럽게 발전한 걸까요? 우리말의 위대함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면서 세종대왕님은 이걸 예측하고 만드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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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한글은 뜻을 가진 문자가 아니라 표기하는 문자입니다.

    '그래'라는 것은 한글이 있기 전부터 사용되며 전해내려온 '말'입니다. 한글은 그러한 말을 글로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세종대왕이 그러한 말까지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말에는 예전부터 중의적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맞다'와 같이 옳다는 뜻, 어떤 것이 물리적인 힘에 의해 닿거나 했다는 뜻 (비, 눈, 신체적 접촉)과 같이 전혀 다른 뜻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아니'와 같이 부정의 뜻으로 쓰거나 사양의 뜻으로 쓰거나 기존에 하던 말이나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전환의 전속사로 쓰는 말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아름다운 말들을 문자로 기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글을 창제한 것이 세종대왕의 업적입니다.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 말을 전달하는데 있어 단어그자체도 의미를 함축하지만 그 단어를 표현하는 방식, 말투.. 분위기 등도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천천히 어떤 낮은 목소리로 온화하게 이야기하면 참 격려해주고 응원하는 공감하는 말이 되겠지만,

    그래..!! 짧고 약가 높은 피치로 던져버리듯이 말하면 질문자님의 표현대로 차가운 표현이 되어버리는 것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세종대왕은 음성학은 물론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였기 때문에 글쓴이분 말씀처럼 다양한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드셨을 가능성도 높으나 문서에 기록된 부분은 아닙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그래'라는 말 속에 이런 의미들이 드러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이 단어를 사용하는 상황, 화자의 심리와 감정 등이 어떻게 실리느냐에 따라 느낌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그래'처럼 여러가지 심리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민족이 섬세한 감정의 표현까지 신경을 써서 의사소통을 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자연스럽게 발전한 것입니다

    언어는 자연법칙도 정교한 기계도 아닌, 사람과 사람끼리의 약속이 쌓여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중세 국어에서 아래아, 반치음 등이 사라져서 28자가 24자가 된 것 처럼

    언어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위대한 세종대왕님이라도 이걸 다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말그대로 예언의 영역이니까요

  •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

    '그래'라는 말은 세종대왕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쓰는 한국어는 우리 민족의 태동과 같이 발전해왔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기 전 부터 우리말은 존재해 왔습니다. 따라서 '그래'라는 말은 그전부터 사용되어져 온것이고, 그 말을 쓰는 문자를 세종대왕께서 만든 것이죠. 말과 문자를 구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언어마다, 한 단어가 함축하는 의미의 뉘앙스가 다르게 존재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가령, 영어의 'yes'나 중국어의 '是'도 맥락, 상황, 화자의 태도, 억양에 따라, 차갑거나 따듯하게 혹은 무심하게 느껴 질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