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가 저마다 독특한 빛을 낼 수 있는 것은 산화질소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메드포드의 터프츠대학 연구 팀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하면서, 이로써 스스로 빛을 통제하면서 여름 밤 하늘을 환상적인 불빛으로 수놓는 반딧불이의 신비가 풀렸다고 밝혔다.
반딧불이의 불빛은 짝을 짓기 위한 신호로 200여 종의 반딧불이가 각기 다른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한 세포가 산화질소를 생성하면 이 산화질소는 산소를 사용해 세포 에너지를 생성하는 세포내의 미세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중단시킨다.
이렇게 미토콘드리아 활동이 중단되면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산소가 빛을 발하는 연료로 쓰이는 것이다. 산화질소 분출이 멎으면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이 재개되며 산소를 다시 소모하게 됨에 따라 불빛은 꺼지게 된다. 이러한 모든 공정이 한순 간에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