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취를 결정짓는 유전자는 어떤 것인가요
한국인의 암내와 같은 체취가 다른 인종에 비해서 굉장히 덜하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인종에 따른 유전자 차이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떤 유전자 차이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철승 과학전문가입니다.
한국인의 체취가 다른 인종에 비해 덜한 이유
한국인의 암내와 같은 체취가 다른 인종에 비해 덜한 이유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ABCC11 유전자 변형
체취는 ABCC11이라는 유전자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이 유전자는 땀샘에서 지방산을 분비하는 양을 조절합니다. 지방산은 땀과 섞여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어 체취를 발생시키는 물질을 생성합니다.
한국인은 유럽인이나 아프리카인에 비해 ABCC11 유전자 변형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높습니다. 이 변형은 지방산 분비량을 감소시켜 체취를 덜하게 합니다.
CYP2E1 유전자 변형
CYP2E1 유전자는 땀에서 알코올을 분비하는 양을 조절합니다.
알코올은 땀과 섞여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어 체취를 발생시키는 물질을 생성합니다.
한국인은 유럽인이나 아프리카인에 비해 CYP2E1 유전자 변형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높습니다.
이 변형은 알코올 분비량을 감소시켜 체취를 덜하게 합니다.
한국인은 향신료나 고기와 같은 체취를 발생시키는 음식을 덜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샤워나 목욕을 자주 하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2013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다른 인종에 비해
땀에서 2-nonenal이라는 체취를 발생시키는 물질의 함량이 낮았습니다.
2016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다른 인종에 비해 axillary odor이라는 겨드랑이 체취가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내용은 일반적인 경향이며
모든 한국인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유전적 차이와 환경적 요인에 따라 체취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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