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고려시대 무신정변은 왜 발생한건가요?
고려시대에 약 100년간 무신정변이 있었잖아요. 시대적인 배경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고려시대 무신정변은 왜 발생한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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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고려는 고구려의 후신임을 자처하고 무력이 강한 나라였습니다만 무신들에 대한 대우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이는 신라 말기 각지에서 무장들이 각자 세력을 일으켜서 내전끝에 탄생한 나라가 고려였기에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는 동시대에 존재한 송나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신은 문신과는 달리 국가에서 실시하는 시험이 없었으며 전쟁이 날 경우 최고 사령관은 문신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강감찬 장군또한 문신출신입니다.
어쨌든 고려초기 반란이나 거란등의 전란이 벌어졌을때는 무신들의 활약도 있었고 인정을 받았으나 평안한 시기로 접어들자 무신들에 대한 처우는 점점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기에 의종의 매일같이 문신들과 잔치를 벌이면서 무신들은 비가 오는데도 세워두는등 일개 잡병처럼 취급하는 일이 많아지며 무신들의 분노가 높아졌습니다. 의종은 이를 달래기위해 가끔 씨름대회를 열었는데 이소응이라는 늙은 무장이 젊은 무장에게 씨름에서 지자 한뢰라는 하급 문신이 경기에 뛰어들어 이소응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을 본 무신들의 분노는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되어 정중부를 중심으로 이의방등이 가세하여 문신들을 척살하는 난을 일으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