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후각 변화 및 저하 후유증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뒤에 남게될 수 있는 후각 저하 후유증 증상은 사람마다 회복기간이 달라 구체적으로 언제 미각과 후각이 돌아올지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과반수 이상이 2-3개월 이내에 돌아오면 거의 대부분이 1-2년 안에 회복되는 것이 통계적으로 확인되긴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인위적인 개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답답하시더라도 조금 더 기다려 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진료를 희망하신다면 이비인후과 및 신경과가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세포에 침입시 사용되는 ACE-2 수용체가 후각상피세포에 많이 존재하기 떄문에 다른 호흡기감염에 비해 유독 후각 상피세포의 손상과 이로 인한 후각/미각마비의 빈도가 높고 유일하게 노출된 뇌신경인 만큼 손상 이후 회복에도 수개월간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지난 10월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로 후각이나 미각을 상실한 사람의 80%는 6개월 내에 회복하며 특히 40세 미만에서의 회복력은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이러한 증상이 장기화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경험할수도 있습니다. 후각 상실뿐만 아니라 후각의 비정상적인 변화 역시 동반될수 있습니다. 일단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보시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