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원전 19년 4월에 부여에서 아내 예씨가 낳은 친아들 유리가 찾아오자 동명성왕의 태도가 급변하여 유리를 후계자로 정하려 하였다.
하루아침에 차기 왕위를 굴러온 돌에게 빼앗기고 언제 버림받을지 모를 신세가 된 비류와 온조는 절망에 빠졌다. 게다가 그 해에 동명성왕이 죽으니 소서노, 비류, 온조 등은 더이상 고구려에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힘들게 되었다.
비류와 온조는 결국 어머니 소서노를 모시고 패수(浿水)와 대수(帶水) 두 강을 건너 남쪽으로 내려갔다. 이후 형인 비류는 미추홀(彌鄒忽)에 이르러 도읍을 정하고 동생인 온조는 위례성에 도읍을 정해 나라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