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기온이 내려가서 물이 얼면 동파하는 일도 있지만,
자동차에는 부동액을 넣기에 얼지 않습니다. (부동액의 어는 점이 낮기 때문인데요.)
이런 부동액은 물과 에틸렌 글라이콜(에탄디올 ethylene glycol)를 섞은 것입니다.
원래 에틸렌 글라이콜 자체는 어는 점이 -12℃ 정도이지만,
물과 에틸렌 글라이콜 비율을 30:70으로 혼합하면 어는 정도 -50℃가 됩니다.
1:1 비율로 맞추어도 영하 35~40℃ 되기에 부동액으로 쓰기 좋지요.
그렇기에 겨울에도 얼지 않는 것인데요.
물을 첨가하면 에틸렌 글라이콜 수소결합이 방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에틸렌 글라이콜 분자들이 서로 수소결합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물이 섞이면 이런 에틸렌 글라이콜 분자가 같은 분자 대신 물과 결합하면서 수소결합이 약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는 점이 오히려 내려가는 것이지요.